건강상식

제 목 [조선pub]마라톤 완주? 이룬 듯이 생각하고 달려가자
작성자 관리자 - 2018-05-10 오후 3:09:18
아프면서도 기분이 좋은 통증은 장거리를 달린 후에 느끼는 무릎과 허리, 언덩이 근육들의 뻐근함과 욱씬거림 같은 불편감이다. 계획했던 장거리를 중단 없이 끝까지 계속 달렸다는 성취감에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다.

먼 거리를 발의 움직임에만 집중하며 자세가 흔들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나를 다독이면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진정한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그들도 원하기만 하면 나처럼 이렇게 어떤 일이든 성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이나 생각에 열정만 불어넣는다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리고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마라톤은 더욱 특별하다. 행동이 변하려면 태도가 먼저 변해야 한다. 태도가 행동의 원인이라기보다 행동을 정당화하는 요소다

내 행동을 타당하게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하나의 방편이 태도가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내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나는 할 수 있다.'며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은 태도'의 예다.

두 팔을 높이 들고 마라톤 대회 결승선을 의기양양하게 통과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확신하면 조만간 그 일이 현실로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가다보면 중간에 마라톤 벽을 만나 자신이 없어질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확신을 가질 수 있을까? 이미 목표를 이룬 듯이 행동하면 된다. 낙천적이고 확신에 찬 사람들의 행동이 그렇다. 그들은 머리를 꼿꼿이 들고 걸으면서도 눈빛은 항상 확신에 차 있다.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얼굴만 봐도 달리기를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런 사람들을 잘난 척이나 하고 시건방지며, 달리기 이야기만 끝없이 늘어놓으면서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마라톤 주로에서만큼은 그것은 오해다. 확신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목소리가 아니라 모습과 태도로 겉으로 드러난다.

나도 자주 경험하는데, 확신에 차서 낙천적으로 행동하면 어느새 그런 긍정적인 태도를 지니게 된다. 자신의 체력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비관적인 태도를 취하기보다 훨씬 더 즐겁다. 우리에게 가장 큰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은 잘 해내는 것, 바로 성취이기 때문이다.

평소의 짧은 달리기와 주말의 장거리 달리기를 통해 성취감을 맛보면 매주 달리기를 할 수 있다고 믿으며, 그런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자신감이 어김없이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 때로는 자신감을 잃을 때도 있지만, 매주 시도를 계속할수록 성취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이런 평소 훈련에서의 경험이 마라톤 주로에서 어쩌다 반드시 한 번씩은 마주하게 되는 완주에 대한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며 불안감이 밀려올 때도 과거에도 여러 번 성공했으니 이번에도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믿고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게 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리스트

다음글 더위 적응(순응) 훈련이 필요한 이유는? 이동윤
이전글 [조선pub]달리기는 두 발의 반복적 추락 움직임에서 시작된다 이동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