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제 목 [조선Pub]머릿속 부정적 테이프는 빼내어 버리고 마라톤 완주 테이프로 갈아 끼우자
작성자 이동윤 - 2018-06-29 오후 9:44:14
평소에 운동처럼 필요한 정보만 선택해서 취하는 집중력 훈련을 통해 뇌의 감정반응에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불안감, 두려움 등의 감정과 연관이 있는 소뇌의 편도체 활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즉 집중력을 요하는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을수록 두려움과 같은 감정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게 되어 주변의 불필요한 정보를 무시하고, 필요한 정보에만 집중하는 연습을 하면 감정처리와 연관된 두뇌의 신경 연결망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운동은 신체뿐만 아니라 뇌에도 유익하다. 정기적인 신체활동을 포함한 건강한 생활방식이 건강하고 영양이 풍부한 식품과 결합될 때 뇌에 더 많은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게 되고, 그 결과 지능을 포함한 정신 능력이 증가하게 된다.

또 운동은 기을 좋게 만드는 엔돌핀을 뇌에서 분비시켜 주의력을 떨어뜨리거나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우울증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런 효과는 명상을 통해서도 집중력을 강화하여 여러 복잡한 생각을 없애고 정신을 평온하게 하여 현재 일에 집중하게 할 수 있다.

주의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은 다음 업무에 대해 미리 생각하거나 이미 끝마친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함으로써 생겨날 수 있다. 명상을 통해 이런 생각들을 없애고 힘든 업무를 다룰 때 걱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줄일 수 있어서 업무를 끝마칠 때까지 더 오래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또 무릎 부상을 막으려면 근육만큼 뇌를 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미시간대학 운동생리학과 스콧 맥클린 교수가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연구한 결과, 인대 부상을 야기하는 피로 조절을 위해 뇌와 하체의 반사반응의 조절 훈련이 필요함이 밝혀졌다.

정신을 강화하는 기술 중의 하나가 바로 이미지 트레이닝, 심상화 훈련이다.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고, 지금까지 훈련 중 최상의 경험만을 이용하여 가상의 비디오테이프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 다음 자동으로 머릿 속에서 재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상상한다.

운동선수의 부상 방지나 성공적 완주를 위한 긍정적 훈련 프로그램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상 요법이나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운동선수들에게 복잡한 운동 경기 시나리오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상황에 따른 빠른 대응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인간의 생각은 늘 근육에 저장된다. 근육은 하드디스크나 마찬가지다. ‘도저히 못 하겠다’고 생각하면 근육은 움츠러든다. 자꾸 ‘난 못해’라고 겁먹으면, 흐물흐물해진다. ‘바로 이게 내 한계야’라고 주저앉으면 근육도 금세 늘어져버린다. 근육은 꿈을 먹고 산다.

‘난 할 수 있어’라고 맘먹으면 팽팽해진다. ‘그 까짓것 왜 못해’라고 생각하면 우뚝 일어선다. 근육은 기억력이 뛰어나지만 근육에 기억을 새기는 것은 피눈물 나는 노력이 필요한 일이고, 수천수만 번 되풀이 가르쳐줘야 비로소 기억하게 되지만, 한번 기억하면 평생 잊지 않는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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