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조선pub]다다익선 vs. 과유불급: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것이 적당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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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동윤 - 2018-04-27 오후 10:36:43 |
호르몬은 우리 몸에 일정한 비율과 농도로 존재한다. 특정 호르몬이 우리 몸에서 너무 부족하거나 반대로 너무 많이 분비되면, 우리의 몸은 균형이 깨지게 된다. 균형이 깨진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 몸은 신체 기능이 비정상적인 상태, 즉 질병에 걸리게 된다.
춥거나 더워도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운동할 때 심장박동이 빨라졌다가 끝나면 점차 정상으로 회복되고, 두통이 생겼다가도 다시 안정적인 상태로 되돌아오는 등의 현상도 호르몬이 각 신체 기관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운동 기능에서도 똑같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듯이 호르몬은 우리 눈에 잘 보이진 않지만 몸속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갑상선호르몬과 뇌하수체호르몬, 스트레스호르몬인 아드레날린, 행복호르몬인 엔돌핀, 세로토닌, 도파민, 옥시토신 등이 대표적이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려면 달리기 훈련을 최소한 3개월은 꾸준하게 훈련을 해야 한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여 대회 참가신청을 하고, 훈련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실천에 들어가면 의욕이 넘치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식사량 조절이나 운동을 과도하게 많이 하는 등 무리하기 쉽다. 하지만 자신의 현재 만들어진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을 너무 많이 하면 오히려 상처와 실망감만을 얻게 될 뿐이다. 처음에는 마라톤 대회 결승선을 통과하는 자신의 모습만 생각해도 즐겁던 달리기가 이상하게 더 이상 즐겁지 않게 될 때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과다증은 지속적인 피로감과 수면장애, 급격한 기분변화, 알레르기, 감기나 일반적 치료에 저항하는 호흡기 감염에 자주 걸린다. 과도한 운동을 피하려면 여러 운동을 뒤섞어 하고 강도가 높거나 새로운 운동을 추가할 할 때는 일주일에 1~2회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재미를 느끼는 한 가지 운동에만 매달리다보면 실력이 더 이상 늘지 않는 정체 상태에 빠질 수가 있다. 똑같은 운동에 우리 신체가 적응을 하면 아무리 반복하더라도 효율적인 대응을 하기 때문에 운동효과가 점점 떨어지게 된다. 운동을 하다보면 틀에 박힌 순서에 빠져들 수 있으며, 더 강해지고 근육에 자극을 더 주려면 운동의 종류나 거리와 강도를 바꿔서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가지 운동이 땀이 나지 않을 정도로 너무 쉬워지면 다른 운동과 번갈아 섞어서 만들어진 몸에 맞게 해야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모든 운동에서도 그렇지만 마라톤에서도 뛰어난 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열심히 달려야 한다. 그러나 그 모든 운동들을 끊임없이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잘 되기 위해서 높은 수준으로 훈련을 해야 하지만, 몸이 회복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어야 한다. 몸은 더 발전하기 위해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 어떤 날에는 가볍게 달릴 필요가 있고, 마라톤 시즌이 끝나면 적어도 한 달 동안은 푹 쉴 필요가 있다. 운동을 계속하면서 좌절해야 할 때 죄절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 시간을 통해 인생에서 무엇이 우선순위인지를 이해하게 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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