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조선pub]힘든 일을 한 뒤에는 운동을 쉬어야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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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동윤 - 2018-05-03 오후 5:00:52 |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의지력은 한계가 있어서 한 가지 일을 하는 데 의지력을 다 써버리면 다른 일을 할 여력이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막으려면, 의지력의 크기는 근육처럼 자주 쓸수록 커지기 때문에 매일 정한 시간에 운동을 함으로써 운동 의지력 자체를 더 키워야 한다.
격렬하고 과도한 운동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하는 적당량의 운동은 오히려 피로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단, 적당한 수면 역시 마찬가지다. 커피나 차에 든 카페인은 장기적인 피로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단시간 피로를 극복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수면장애, 근골격계 통증 등을 동반하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심각한 피로감이 주된 증상인 복합적인 질환을 말한다. 수면장애와 근육과 관절 통증을 경험한 환자들은 친구를 만나러 가거나 쇼핑을 하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조차 중단한다.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냈을 때 운동은 절대 하고 싶지 않은 것 중의 하나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땀을 흘리며 하는 운동을 하면 활력을 찾을 수 있다. 30분 동안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면 울적한 기분과 우울감과 함께 동반되는 피로감이 크게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걷기와 같은 가벼운 신체활동을 더 권장하는 것이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를 위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부터 자전거 타기와 같은 무리한 것을 제시해서는 안 되며 점차적으로 주의 깊게 운동을 하면 피로감 회복에 도움이 된다. '지금 피곤하니까 피곤이 좀 풀리면 운동을 해야 겠다.'고 생각이 든다면, 운동을 제대로 한 번 해보지도 못한 채 인생을 마감하게 될지도 모른다. '피곤하다'고 느끼면 '잠깐 쉬어갈까?'가 아니라 "잠깐 운동 해야겠다.'고 생각을 전환하자. 운동을 하면 활성산소가 발생하고, 이 활성산소 때문에 부담을 느끼게 된 몸은 이를 극복해내려고 애쓰기 시작한다. 바로 이 점이 중요하다. 허용 가능한 범위 내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유전자가 그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므로, 결과적으로 운동하기 전보다 심신이 더 단련된다. 운동의 기본은 몸에 부하를 거는 것이다. 몸이 지쳐있을 때는 잠깐 운동을 하기도 무척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1분간 빠르게 걷기조차 괴롭기도 하지만, 운동을 하기에는 오히려 더 상태가 좋다. 부하가 쉽게 걸리므로 조금만 운동을 해도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면 지쳐있을 때야말로 운동을 하기 위한 최적의 기회인 셈이다. 피곤할 때는 몸을 잠깐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어깨결림이 없어지고, 몸과 머리도 상쾌해지는 경우가 많다. 운동하고 난 뒤의 상쾌함을 일단 맛보게 되면, 지쳤을 때면 계속 몸을 움직이고 싶어질 것이다. 지쳐 있을 때 맛사지나 사우나를 하면 기분이 무척 좋아진다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피로는 마사지나 사우나 정도로는 풀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지쳐있을 때일수록 운동을 해야 한다. 몸을 계속 움직이다 보면 마사지나 사우나를 가는 횟수도 줄어들게 된다. 이런 습관이 쌓이면 좋은 운동 사이클 이 만들어진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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